롯데면세점 vs 신라면세점...올해 승부수는 ‘K콘텐츠 마케팅’[2026 유통 맞수]

고물가·고환율의 ‘뉴노멀’과 소비침체 파고를 맞은 국내 유통업계는 올해 생존을 넘어 근본적 체질 개선의 기로에 섰다. 업종별 리딩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효율화, 글로벌 시장 개척이란 승부수를 던지며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각 분야에서 시장 패권을 다투는 맞수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차별화할 사업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올해 K-유통 지도를 미리 그려보고자 한다.

롯데ㆍ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여부 등 영업이익 희비교차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스타에비뉴’⋯체험형 문화 공간으로
보이그룹 에이티즈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마케팅 전략 비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국내 면세업계를 대표하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업황으로 인해 올해도 ‘고난의 행군’이 예상된다. 어려운 업황에도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다만 신라면세점은 작년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가 올해 더욱 허리띠 졸라매기가 예상된다. 면세업계는 지난해 양사의 엇갈린 실적에 대해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여부 △판매수수료 등 비용 구조 △따이궁(중국 보따리상)과의 거래 방식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면세업계는 올해도 계속될 K팝·K콘텐츠 등을 활용,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작년 1분기 매출 6369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엔 매출 6685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3분기엔 매출 7241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 등 차츰 실적이 개선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호실적은 따이궁과의 절연, 인천공항 면세점 미운영도 한몫을 했지만, 외국인 개별 관광객(FIT) 겨냥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K팝 팬덤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고객 세분화 전략, 한류 체험 공간 연계 등이 시너지를 낸 것.

올해 들어선 명동본점 1층 ‘스타에비뉴’를 4개월간 리뉴얼,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키는 등 FT 경험 강화에 더 힘쓴다. ‘스타리움(STARIUM)’ 콘셉트로 홍보모델 핸드프린팅을 비롯해 대형 미디어 월, 터널형 LED, QR 기반 체험존 등을 도입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이그룹 킥플립과 걸그룹 하츠투하츠를 홍보모델로 발탁, K컬처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딩도 강화한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290만 명이 찾던 명동본점의 관광명소 기능을 회복하고 MZ세대를 유입시키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그룹 계열사들이 집결한 잠실 롯데월드타워점에선 ‘롯데타운 시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적자를 내고 말았다. 구체적으로 △1분기 매출 8271억 원·영업손실 50억 원 △2분기 매출 8502억 원·영업손실 113억 원 △3분기 매출 8496억 원·영업손실 104억 원 등 3분기 연속 적자였다. 업계는 양사의 실적 격차의 원인의 주범으로 인천공항을 꼽는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점 운영으로 롯데면세점보다 높은 매출을 내고 있지만 고정 임대료와 운영비 부담으로 인해 결국 지난해 9월 인천공항 철수를 결정했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실적 회복을 위해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내실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고객 유치를 위해K컬처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말엔 보이그룹 에이티즈를 홍보모델로 발탁해 화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하며 젊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 중이다. 앞서 발탁한 배우 진영·박형식, 엔싸인 등도 K컬처 마케팅의 일환이다. 신라면세점은 새해 들어 총 1억3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내건 ‘쇼핑 파라다이스, 신라면세점’ 프로모션도 31일까지 전점에서 한다다. 외국인 고객 대상 오프라인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에이티즈와 연계한 ‘2026 목표 달성 챌린지’를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한한령(限韓令) 해제로 향후 관광수요가 본격 회복되면 선제적으로 브랜드 경험에 투자한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롯데·신라 모두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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