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43% "올해 경영환경 '악화'"...가장 큰 부담은 '금융 비용'

▲서울의 한 먹자골목. 신태현 기자 holjjak@

소상공인 43%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부담은 금융비용과 인건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6일까지 소상공인 총 1073명을 대상으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경영환경 전망'에서 42.7%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 유지’는 29.7%, ‘개선’은 27.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경영환경 악화 전망이 45.8%로 가장 높았고, 사업기간 7년 이상 사업체에서도 46.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가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에선 ‘금융비용(이자)’ 비중이 48.7%로 가장 컸다. 이어 ‘인건비’ 38.1%, ‘원부자재비’ 36.7%, ‘임대료’ 33.5%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자금 상황 전망 응답에선 ‘어려움’이 69.1%로 가장 높았고, ‘보통’과 ‘원활’은 각각 24.9%, 6.0%에 그쳤다. 고용 계획에서는 ‘현재 수준 유지(57.3%)’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고용 관련 예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51.8%로 가장 컸고, ‘기타’ 29.3%, ‘숙련된 인력 확보 어려움’ 12.0%, ‘인력 채용 어려움’ 6.9% 이 뒤를 이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이슈로는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77.7%)’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환율 및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은 각각 36.7%, 31.9%로 비슷한 수준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상공인 업계는 ‘금융 지원(71.9%)’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세제 지원’ 39.0%, ‘마케팅·판로 지원’ 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 19.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 원 미만(0원 미만 포함)인 비율은 모두 58.2%로 집계됐다.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이 2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0원 이상~100만 원 미만’ 17.9%,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 17.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지난해 경영환경에 대해 ‘나쁨(53.3%)’이라고 응답했다. ‘보통’은 33.6%, ‘좋음’은 13.0%로 조사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소상공인 경기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과반수인 53.3%가 경영성과가 ‘나쁨’이라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이익도 줄어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라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책 추진이 필요하다. 또 세제 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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