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 유입 효과 뚜렷…3,179억 결성·IRR 7.2%
업력·투자한도 규제 풀어 스케일업·청년기업 투자 가속

농식품 분야 정책금융의 핵심 수단인 농식품 모태펀드가 민간투자 비중을 크게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결성 실적을 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신산업 중심의 출자를 대폭 확대하고, 투자 활성화를 가로막아 온 규제도 손질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고 2025년 운용 성과 점검과 함께 2026년 출자 방향 및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농식품 모태펀드는 13개 자펀드를 통해 총 3179억 원을 결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1169억 원 많은 규모로, 2010년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국내외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농식품 분야에 대한 시장 신뢰와 민간의 참여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특히 민간투자 비중은 전년 44.5%에서 64.6%로 20.1%포인트 상승했다.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본 유입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청산이 완료된 27개 자펀드의 누적 내부수익률(IRR)은 7.2%로, 장기 정책금융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2026년에는 2470억 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추가 결성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신산업 1000억 원 △청년기업 투자 480억 원 △세컨더리펀드 350억 원 △농식품 일반 300억 원 △지역경제 활성화 240억 원 △민간제안 분야(유통) 100억 원을 각각 배정한다. 기술 기반 농식품 기업의 성장과 청년 인재의 농식품 산업 유입, 지역 기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겨냥한 포트폴리오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푸드테크 분야에서 7년 이내 창업 기업으로 제한했던 업력 요건을 폐지해 후속 투자와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청년기업성장펀드의 단계별 투자금액 상한(초기 3억 원·사업화 5억 원)도 없애 상대적으로 영세한 청년기업이 충분한 투자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식품 모태펀드는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정책 성과와 투자 효율성을 높여온 대표적인 정책금융 수단”이라며 “SAFE·CN 등 다양한 투자 방식 도입과 세컨더리펀드 운용 확대를 뒷받침하는 법 개정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