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AI 산업 이슈가 주목받으면서 자연계는 물론 인문계에서도 관심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12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주요 20개 대학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는 489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0%(647명) 증가한 수치다.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는 2024학년도 3069명,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모집인원도 498명에서 648명으로 늘었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 수험생을 선발하는 대학(20곳)의 지원자는 17.3%, 인문계 수험생을 뽑는 대학(4곳)의 지원자는 7.7% 각각 증가했다.
자연계에서는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의 지원자가 전년 대비 185명 늘어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5명 모집에 1000명이 지원해 경쟁률 28.6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 기준으로는 서울시립대 첨단인공지능전공이 36.0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명 모집에 108명이 몰렸다.
이 밖에도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28.6대 1), 세종대 AI융합전자공학과(26.0대 1),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13.2대 1), 한국외대 랭귀지&AI융합학부(10.9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 선발 학과 중에서는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경쟁률이 15.8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13.9대 1), 동국대 컴퓨터AI학부(6.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11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지원자가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인권 2개 대학은 49.6%, 지방권은 29.7% 급증했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전자공학부 인공지능전공의 경쟁률이 8.0대 1로 가장 높았다.
AI 산업이 국내외에서 핵심 성장 분야로 부상하면서 취업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자연·인문계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AI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자연 및 인문계 학생 모두에게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AI 집중 육성 정책과 대학들의 모집 확대가 맞물리면서 향후 대학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