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3일로 예고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먼저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즉각적인 수송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와 자치구, 버스조합은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파업 당일부터 종료 시까지 지하철을 하루 총 172회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집중 배차 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이에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에 열차가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심야 이동 지원을 위해 지하철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홍대입구역, 서울역, 잠실역, 강남역, 신도림역 등 승객이 몰리는 역에는 질서 유지 인력이 투입되며 열차 지연이나 혼잡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5편성도 준비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이어주는 민·관 차량 670여 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세부 노선과 운행 시간은 각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출근 시간대 이동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 관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에 파업 기간 중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 상황과 파업 관련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서울시 홈페이지와 SNS, 도로 전광판,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신속하게 제공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사 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져 운행이 정상화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