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시 순매도ㆍ실수요 저가매수 유입 주목
원·달러환율이 전일에 이어 또다시 145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9일 "원·달러 환율은 성장주 위험선호 둔화와 글로벌 강달러를 추종해 1450원대 추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전일보다 높은 1448~1457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고용관련 지표가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달러지수 반등으로 연결됐다"면서 "국내 증시도 장중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전일 1450원 돌파에 성공한 역외 롱심리를 한차례 더 자극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입업체 결제 등 역내 실수요도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밤 견조한 미국 서비스업 지표 발표에 상반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돼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달러를 견제할 유로화 등 기타 통화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외환시장은 강달러 영향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 역시 국내 수급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 역시 장 초반부터 압력이 나타나 145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 및 중공업 고점매도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연말 하향 안정화에 성공한 환율이 반등하면서 당국이 속도조절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경계가 고조되고 원화 가치가 펀더멘탈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 발언도 구두 및 실개입 부담을 키우는 재료"라면서 "수급적으로 수출, 중공업체 고점매도가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상승을 제한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