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각로 정비 대비 민간 소각장 계약⋯재활용률 제고로 쓰레기 감축

▲강남구청 청사 전경 (강남구청)

서울 강남구가 강남자원회수시설 소각로 대정비 기간(5월 8일~6월 15일) 처리 공백에 대비해 민간 소각장 5곳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종량제 생활폐기물을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서 전량 소각 처리하는 '발생지 처리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만7642톤을 처리했으며 올해는 7만1268톤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강남자원회수시설은 소각로의 안전운전과 설비 성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대정비를 실시하며 이 기간에는 소각로를 가동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달 시설 가동 중단 시 예외적으로 매립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 반입 가능 여부와 범위는 수도권매립지 운영 여건과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구는 정비 기간 중 처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민간 소각장 5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평상시 반출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닌 비상 대응용 안전장치로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에 따라 전국 단위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됐다.

구는 재활용 수거율을 10% 높이면 일반쓰레기를 7% 줄일 수 있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으로 감축 정책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상업시설 6만485개소에 폐비닐 전용봉투 195만 장을 배포했고 현대백화점과 협력한 비닐 재활용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수거한 폐비닐을 열분해해 자원순환 봉투로 제작한 뒤 주민들에게 재배포했다. 그 결과 2024년 2661톤이었던 폐비닐 재활용량은 2025년 3284톤으로 약 23.4% 증가했다.

구는 올해 공무원·전문가·구민·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재활용 활성화 추진단'을 본격 운영한다. 부구청장을 총괄로 자원순환과, 10개 청소대행업체, 시설관리부서, 22개 동 주민센터로 구성된 전담 TF도 가동해 분리배출과 현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친환경 기업과 연계한 ESG 사업을 확대하고 재활용추진협의회 등 직능·유관단체와 공동주택의 참여를 이끌어 재활용률을 높인다. 학교와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분리배출 교육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활폐기물은 원칙에 따라 관내 시설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구민들과 함께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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