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ESG 최상위 기업, 경쟁사보다 수익성·주가수익률 높아”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리서치 기관 서스틴베스트가 ESG와 기업의 미래 재무성과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ESG 점수 최상위 기업군의 수익성·수익률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배구조 우수성이 미래 재무성과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는 진단이다.

서스틴베스트는 8일 ‘재무성과의 예측정보로서 ESG데이터 유효성’ 보고서를 내고 손익·자산·부채·현금흐름 등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이전 단계의 ESG 데이터에 기업의 미래 재무성과에 대한 예측 정보가 비재무적 형태로 포함돼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분석은 동일 섹터 내 평가대상 기업을 ESG 점수 기준 5분위로 나누고, 각 그룹의 다음연도 총자산수익률(ROA) 평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2022~2025년 4년간 ESG 점수 최상위그룹의 ROA 평균은 3.4%로, 최하위그룹(0.0%)을 3.4%포인트(p) 웃돌았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점수와 ROA의 연관성이 2025년으로 갈수록 뚜렷해진 배경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자율공시 확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화 단계적 확대 등 국내 ESG 공시 확대 흐름을 꼽았다.

주가 성과도 차이가 났다. 서스틴베스트가 섹터 중립 포트폴리오로 테스트한 결과 최상위 포트폴리오 누적수익률은 31.0%로 가장 높았고, 4분위(12.6%)와 최하위(2.9%)는 최상위 대비 크게 뒤처졌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러한 격차의 원인으로 지배구조를 지목했다. 2024~2025년 분석에서 지배구조 A등급 비중은 최상위 분위에 집중(2024년 61.1%, 2025년 60.1%)된 반면 2분위부터 A등급 비중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류호정 수석연구원은 “지배구조는 기업의 기초체력”이라며 지배구조 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일수록 지속가능 성장 모델로의 전환과 효율적 자본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에서는 지배구조가 약한 기업의 주가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도 중장기 위험을 단기 비용으로만 인식해 대응이 늦어질 경우 수익성에 악영향이 되돌아올 수 있다며, “의사결정 정점에 있는 지배구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설립된 국내 ESG 평가·데이터 리서치·의결권 자문 제공사로 기관투자자 대상 ESG 분석과 수탁자 책임 활동 지원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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