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그룹만의 제조 현장에서 검증되는 로봇 생태계 구축할 것” [CES 2026]

오세욱 현대모비스 상무·백익진 현대위아 상무 참여
잭 재코우스키 BD 아틀라스 개발 총괄도 발언
“그룹의 스마트 팩토리 전략 뒷받침할 것”

▲(왼쪽부터) 보스턴 다이나믹스 잭 재코브스키, 아틀라스 개발 총괄과 오세욱 현대모비스 로보틱스사업추진실(상무).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로보틱스를 핵심 미래 사업으로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그룹 주요 계열사 로보틱스 담당 임원들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검증되는 현대차그룹만의 로봇 생태계 구축”을 공통된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용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그룹 내 로봇 내재화 역할을 맡고, 현대위아는 제조 물류 자동화 영역에서 로봇과 설비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스마트 팩토리(Dark Factory)’ 전략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세욱 현대모비스 로보틱스사업추진실장(상무)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단 대상으로 열린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로보틱스로 선점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도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자동차 핵심 부품과 로봇 부품이 굉장히 공통점이 많은 사업으로 그룹 내 내재화를 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역시 현대모비스와의 협업을 ‘양산 역량’ 관점에서 설명했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휴머노이드 모듈과 파트가 굉장히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서 우리의 요구하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며 “대량 생산 공급, 내구성, 가격, 품질 보장 등 모든 면에서 전문가”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집중’을 기본 축으로 삼되,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 상무는 “로보틱스 사업은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므로 향후에는 시장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나믹스에 집중한 뒤 대량 양산 같은 규모의 효과를 원가나 품질 경쟁력을 갖춰 그룹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상무)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위아는 제조 물류 자동화 영역에서 로봇과 설비를 ‘하나의 방향성’으로 묶어 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상무)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그룹 차원에서 로봇과 자동화를 신사업으로 강조하고 있어 이번 CES에서도 그 방향성에 맞춰 ‘H-motion’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선보이게 됐다”며 “주차 로봇, 물류 로봇, 협동 로봇을 전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로봇 투입 이후 평균적으로 약 20%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위아는 2028년을 목표로 공장 물류의 완전 무인 자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백 상무는 “입고 트럭이 들어오는 시점부터 출하까지의 물류 과정을 완전 무인 자동화하는 것을 2028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대위아 창원공장을 시범 공장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이 검증되면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사업 확장 계획도 언급됐다. 백 상무는 “지난해 기준 자동화 사업 관련 매출은 약 2500억 원 수준”이라며 “2028년에는 4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무인지게차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패킹로봇(MPR)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며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그룹사와 외부 고객 매출 비중을 50대50으로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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