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패권전쟁 新화두
2034년까지 연 44% 고성장 전망
새해가 본격 활용 분수령 될 듯
보안 위협·한국형 디지털 양극화 등 과제도

7일 포브스에 따르면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인간의 지속적인 감독 없이도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기존 AI가 프롬프트에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중심으로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조직 전반에 걸쳐 작동한다는 점이 핵심적인 차이다. 이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차원의 변화가 아닌 기업의 혁신·속도·확장성 자체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프런티어의 개막으로 해석된다.
특히 새해는 에이전틱 AI 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AI 자율성이 본격적인 전환점에 접어들 것으로 진단하면서 에이전틱 AI 기술이 기업의 업무 방식과 비즈니스 지형을 크게 재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 규모는 2026년 85억 달러에서 2030년 최대 45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시장조사 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도 에이전틱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상했다. 프리시던스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에이전틱 AI 시장 규모를 75억5000만 달러로 평가하고 내년 108억6000만 달러, 2034년 1990억5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43.84%에 달하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미다.

알라 슬레사렌코 원리치닷AI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는 “KPMG에 따르면 의료 분야 기업의 68%가 이미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금융 서비스와 소매업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며 “흥미로운 점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들은 자신들에 맞게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에이전트 시스템은 오작동이나 판단 오류가 곧바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보안 위협에도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규제기관은 인증·감사·감사추적 체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 경제의 경우 제조·금융·공공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AI 도입 시 생산성 도약이 기대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응 격차가 벌어지며 이른바 ‘한국형 디지털 양극화’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