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극항로 전진기지와 손잡다… 앵커리지와 우호협력 체결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지난 5일(현지시각) 수잔 라프랑스 미국 앵커리지 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해양 전략의 보폭을 북미 북극권까지 넓혔다.

부산시는 5일(현지시각)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청에서 앵커리지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부산시가 북미 북극권 지역과 맺은 첫 공식 우호협력 관계로, 북극항로 개척을 둘러싼 국제 해양·물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4일 미국 알래스카 출장길에 올라 북미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알래스카와 실질적인 교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정을 추진했다.

협정식에서 박 시장과 수잔 라프랑스 앵커리지 시장은 양 도시가 가진 지리적 이점과 산업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항만·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관광·문화, 에너지·자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정은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항공·해상 물류 요충지인 ‘돈 영 알래스카항(옛 앵커리지항)’과 부산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한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물류 구상이 북극권으로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협정 체결 이후 박 시장과 부산시 대표단은 알래스카 주정부 앵커리지사무소를 방문해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정책 협력과 함께 에너지·천연자원 분야 협력, 북극 항만 포럼 개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박 시장은 “앵커리지시는 북미지역 관문 도시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번 우호협력 체결을 계기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례적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중심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북극항로 논의에서 부산항의 전략적 위상을 강화하고, 북미 북극권과의 외교·경제적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