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 유착’ 검‧경 합수본 출범…본부장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

李 대통령 지시 일주일만…통일교에 신천지까지 수사

특검 여야 공방 속 검찰 25명‧경찰 22명
김 검사장 지휘…부본부장에 검경 1명씩

통일교와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했다.

▲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지난해 9월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 DB)

대검찰청은 6일 김태훈(사법연수원 30기) 서울남부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수본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여야가 특별검사 추천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이견을 노출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정교 유착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 합동수사본부 등 구체적 방식을 거론하며 검찰과 경찰 수사를 지시한지 일주일 만이다.

부본부장에는 대검 임삼빈 공공수사기획관(차장 검사급)과 전북경찰청 수사부장 함영욱 경무관이 각각 임명됐다.

총 47명 규모로 꾸려지는 합수본은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될 예정이다.

검찰에서는 김 본부장‧임 부본부장과 부장 검사 2명‧검사 6명‧수사관 15명 등 25명을 파견한다.

경찰에선 함 부본부장과 총경 2명(용인 서부서 임지환 서장, 경찰청 박창환 중수과장)을 비롯해 경정 이하 수사관 19명 등 총 22명이 파견된다.

합수본은 통일교뿐만 아니라 신천지 등 종교 단체가 정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교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송치 사건 등에 대한 수사 및 기소, 영장심사 및 법리 검토를, 경찰은 사건 수사와 영장 신청, 사건 송치 등을 맡게 된다. 기존 통일교 의혹 외에 신천지 관련 의혹까지 포함됐다. 경찰은 현재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에서 수사하는 사건 기록을 합수본에 넘길 예정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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