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강세던 경기순환주 등 약세
국제유가, 베네수엘라산 무기한 판매 발표에 급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00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34%) 내린 6920.93, 나스닥지수는 37.10포인트(0.16%) 상승한 2만3584.2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15% 하락했고 메타는 1.81%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77%, 0.36%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01% 상승했고 알파벳은 2.43% 올랐다.
3대 지수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상승했지만, 대형 기술주들조차 희비가 엇갈렸다. 알파벳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3조8900억 달러)에 등극했다. 2019년 이후 6년여 만이다. 그 밖에 경기순환주와 전통적인 산업주는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CNBC방송은 “올 초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거래되는 동안 1%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며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산업체 임원들의 급여 체계와 생산성 등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불만이 해소될 때까지 업계의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식에 방산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싸진 집값을 억제하고자 기관 투자자들의 단독 주택 매입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소식에 블랙스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같은 사모펀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678달러로 거의 변동 없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3462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156.78엔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무기한 판매하겠다고 발표하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4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55.9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74달러(1.22%) 내린 배럴당 59.96달러로 집계됐다.
백악관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넘겨받게 되면 무기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미국 석유 기업들과 현지 석유 인프라 구축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베네수엘라가 제재 대상이던 석유 3000만~5000만 배럴을 미국에 넘겨줄 것”이라고 적었다.
소식에 시장에선 공급 과잉 우려가 더 커졌고 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80만 배럴 감소한 4억1910만 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770만 배럴 증가했다. 증가 폭은 시장 전망치인 320만 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수요 증가세 둔화와 산유국들의 증산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이 하루 최대 3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2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2% 하락한 9만900.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68% 내린 3149.48달러, XRP는 4.32% 하락한 2.17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