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최상위권 수험생 축소와 함께 의약학계열 선호도 하락 영향"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 의약학계열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에서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1만8297명으로 전년 대비 24.7%(6001명) 감소했다. 최근 5년 새 최저치다. 약대가 학부로 전환한 2022학년도 의약학계열 지원자 수가 2만722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2.8%나 줄었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의대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보다 32.3%(3393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약대 22.4% △치대 17.1% △수의대 14.5% △한의대 12.9% 순으로 감소했다.
의약학계열 지원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인권이 38.7%(647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충청권 30.2%(1266명) △대구경북권 30.2%(1098명) △호남권 26.9%(978명) △부·울·경 25.4%(695명) △강원권 20.7%(449명) △제주권 22.8%(286명) △서울권 11.6%(582명) 순으로 감소했다.
지원자 수 감소에도 의대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시 경쟁률은 6.61대 1로 전년(6.58대 1)보다 높았다. 모집 정원이 지난해 1599명에서 1078명으로 32.6%(521명) 줄어든 영향이다.
한의대 경쟁률도 10.59대 1로 전년(10.51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치대(5.58대 1), 약대(7.38대 1), 수의대(8.32대 1)는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상위권 자연계열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열 지원자는 전년 대비 4.4%(428명) 늘었다. 서울대는 7.3%(221명) 감소했지만 고려대는 12.8%(457명), 연세대는 6.3%(192명)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지원자 수 감소는 예상할 수 있는 상항이었으나 감소 폭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의 동반 하락은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 규모 축소와 함께 의약학계열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주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