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올해는 안전과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기본을 다시 세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해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5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회사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2025년을 두고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대응에 집중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익성과 현금흐름 중심의 선별 수주와 철저한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악화를 방어했다고 밝혔다. 고강도 비용 통제와 고정비 절감 노력으로 주요 경영지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세부 지표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태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 건설 경기는 회복세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부실화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 악성 미분양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주택 정책과 금융 안정 정책이 시장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글로벌 환경 역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원화 가치 회복 지연과 고금리 지속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원가 부담과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노동 환경 변화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노란봉투법과 4.5일 근무제가 도입될 경우 건설업 전반의 작업 형태와 생산성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안전을 생존의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건설업 중대재해에 대해 정부와 사회의 경고가 한층 엄중해졌으며 단 한 번의 사고로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와 기반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올해 실천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안전을 경영의 절대 가치로 확립하고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현장 경험을 체계화한 매뉴얼을 차별화된 경쟁력의 핵심으로 완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예측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협력업체와는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미수금 회수와 투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AI의 전사적 확대 도입과 SMR, 발전 사업, 데이터센터, 해외 시장 확대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기업의 재무 역량이 곧 영업력이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올해 수주,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생산성 등 모든 핵심 지표에서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