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새해 금융대전환 속도⋯성과 만들어 내겠다"

범금융 신년인사회⋯"국가 대도약과 모두의 성장 원년 돼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26년을 '국가 대도약과 모두의 성장 원년'으로 규정하고, 금융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5일 범금융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이 시급한 민생회복의 해였다면, 2026년은 국가 대도약과 모두의 성장 원년이 돼야 한다"며 "금융위원회는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 금융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지난해 정책 성과로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과 코스피 4000시대 개막, 신용사면과 새출발기금 운영 등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금융시장 안정 도모를 꼽았다. 또 주가조작 근절을 위한 합동대응단 설치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힘썼다고 했다.

올해 정책 방향으로는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 금융, 산업이 힘을 합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열어갈 첨단 산업에 과감히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산업에 대해서는 생산적 금융 경쟁력을 키우고, 인공지능(AI) 기반 첨단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건전하게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스트라이크 아웃과 주주 보호 원칙을 착근하고 코스닥 시장의 신뢰와 혁신을 제고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도 구축한다.

이 위원장은 또 "금융의 문턱은 낮추고, 부담은 덜어내는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겠다"며 "금융 소외계층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개편하고, 금융회사 기여를 제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역할을 강화해 채무조정과 추심 관행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가계부채, 부동산 PF, 산업 재편 등 잠재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금융안정을 굳건히 지키겠다"며 "금융범죄와 사고로부터 소비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을 향해 "금융이 한국경제 대도약을 이끌어가도록 금융인 여러분이 '백락상마'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백락상마는 소금 마차를 끌던 볼품없는 말에서 준마의 자질을 찾아내고, 위풍당당한 천리마로 키운 춘추전국시대 백락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유래한 사자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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