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폐지‧美 관세정책…국내외 ‘빅 2’ 법조계 현안”

[로펌人+로펌IN] 김상곤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

2025년 돌아보며…2026년 새판 짠다

로펌 2위 굳힌 광장…김‧장과 양강 구도 노려
‘송무 최강자’ 거듭나…카카오 시세조종 무죄

“형사사법 체계 근본적 변화…
범죄 피해자에 불이익 없어야”

“상대국, 韓기업 직접 표적해
정책 시행하는 지경에 이르러”

외부 인사 영입에 ‘양적 확대’
→ ‘질적 성장’ 패러다임 전환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 역시 검찰청 폐지가 국내 법조계 최대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을 없애는 대신 신설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은 올해 10월 초 출범할 예정이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은 한국 경제에 파급력이 여전한 대외 변수로 분석된다.

▲ 김상곤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지난 연말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 빌딩에서 이투데이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상곤(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는 지난 연말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 빌딩에서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내다봤다. 김 총괄 대표 변호사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뒤돌아볼 때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형사사법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주저 없이 꼽았다.

그는 “헌법에 검사의 영장 청구권이 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청이 폐지되는 사상 초유이자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국민 개개인에게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개혁이므로 새로운 형사사법 체제가 안착되어 범죄 피해자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펴는 관세 정책에 따라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통상 문제의 경우 기존에는 국가와 국가가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그 반사적인 효과가 기업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면, 이제는 상대 국가가 우리 기업을 직접 표적으로 삼아 정책을 시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 변호사는 “기업에 매우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조성됐다는 측면에서 로펌 고객인 기업들에게 커다란 불확실성이 추가로 생겼다”라고 짚었다.

▲ 김상곤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지난 연말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 빌딩에서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법무법인 광장의 최종 목표는…“최선두 로펌”

M&A 최강자, ‘송무’와 결합…시너지 발휘
형사공판팀 ‘법조계 최고’ 평가…실적 ‘쑥’

김 대표는 “단기 목표는 일단 다른 로펌과 차별화된 명확한 2위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론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양 강 구도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만족과 행복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광장은 법무법인 최초로 ‘연간 매출 4000억 원 선’을 돌파한 이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법률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고성장한 비결을 묻자 “검찰청 폐지 등의 여파로 형사 사건 시장이 위축됐으나, 인수합병(M&A) 팀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형사공판 팀 또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 측 변호인으로 나서 김범수 창업자 등 카카오 경영진에 대한 무죄 판결을 끌어내는 등 맹활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변호사는 “송무(訟務) 그룹 매출이 계획한대로 올라왔다”며 “M&A를 포함한 기업자문 그룹이 송무와 함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M&A 최강자 입지는 ‘송무’와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 김상곤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지난 연말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 빌딩에서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광장 이름에 걸맞은 전문성 ‘균질화’…경영목표 달성

기업 자문‧금융 자문 ‘最선두권’
“신사옥 이전은 불확실한 상황”

업계 선두 ‘광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로펌 전체가 전문성에 있어 ‘균질’화(化)해야 합니다.

그동안 김 대표 변호사가 추구해온 경영 목표다. 그는 “이러한 목표는 이미 달성했고 앞으로 잘 유지하면 된다고 본다”고 평했다. 특히 “법원으로부터 우수한 자원을 영입해 형사공판 팀을 대폭 강화한 이후 한샘‧SPC‧카카오 등 대형 형사공판에서 무죄를 도출해 내는 등 광장 형사공판 팀은 법조계 최고로 평가되고 그에 맞는 실적을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 변호사는 “각종 규제 대응 팀까지 고문과 전문위원 영입을 통한 전문성 확보로 전반적으로 로펌 업계 독보적 경쟁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면서 “광장은 M&A 등 기업 자문과 금융 자문 분야 최(最)선두권을 놓쳐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도를 걷는 로펌으로 신뢰받고 있다”며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양적 확대보다 각 전문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인당 매출액 등이 상당히 향상됨으로써 고객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마저 만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신사옥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 대표 변호사는 “창립 48주년을 넘어선 광장은 대형 로펌 중 한 건물에서 48년을 보낸 유일한 로펌이 됐다”고 상기하면서 “입지는 훌륭하나 건물 자체가 노후화되어 새로운 건물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내부 요청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상업 부동산 시장이 임대인 우위 시장이어서 상당한 이사 비용이 추산되고 신축된 건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도 위치상으로는 만족할 만한 곳에 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구성원 회의에서 결정되는 사안인 만큼 사옥 이전 계획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 ‘법무법인(유) 광장’ 로고. (사진 제공 = 법무법인(유) 광장)

▲ 김상곤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지난 연말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 빌딩에서 이투데이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김상곤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는…
△1968년 10월 강원도 양구 출생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3기) △1992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1994년 법무법인(유) 광장 입사 △2001년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2001년 뉴욕 주 변호사 시험 합격 △2005~2008년 사법연수원 강사 △2016~2018 산업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회 위원 △2018~2020년 변호사 시험 출제위원 △2021년 법무법인(유) 광장 대표 변호사 △2022년 2월~ 현재 법무법인(유) 광장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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