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환율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고점 매도의 공방"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 초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당국 실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 등 역내 달러 실수요 경계감에 1440원대 초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당국이 강도 높은 구두개입을 단행하면서 고점 대비 40원가량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 농후하다"며 "특히 환율 고공행진의 배경 중 하나인 수입업체의 실수요 매수세가 오늘도 환율 하단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역외 달러 가치 상승을 추종하는 일부 포지션 플레이도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면서도 "다만 수출업체 네고와 지속되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현재는 과거와 달리 시장의 수급이 롱에만 쏠려있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거주자는 지난주 간만에 미국 주식을 순매도 하면서 달러 강세 요인 일부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환율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와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수급이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국의 환율 안정화 의지에 따른 경계감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저가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네고 물량 출회,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상쇄하며 1440원대 초반 흐름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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