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1일~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1735.3원으로 지난주보다 6.5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는 11원 내려 리터당 1641.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9.0원 하락한 1796.1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6.6원 내린 1706.5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1.0원 하락한 1641.7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시설 공격 지속 등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7달러 오른 61.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하락한 73.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80.1달러로 지난주와 같았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상승세에도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다음 주에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