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복권 파워볼에서 46회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불어났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밤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 1등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당첨 번호는 3, 18, 36, 41, 54번과 파워볼 번호 7번이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진행되는 다음 추첨은, 올해 마지막으로 잭팟이 터진 9월 6일 이후 46회 연속 1등 미발생 기록을 이어가며, 잭팟 누적 기간 중 47번째 추첨이 된다. 이는 파워볼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이번 1등 당첨금 규모는 파워볼 역대 네 번째로 큰 금액에 해당한다.
24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올 경우, 당첨자는 총 17억달러를 29년에 걸쳐 나눠 받는 연금형 지급 방식과 세전 약 7억8130만달러(약 1조1500억원)를 일시금으로 받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파워볼 측은 1등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당첨된 사례는 역사상 단 한 번뿐이라고 밝혔다.
파워볼의 1등 당첨금은 연금형 지급 방식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대부분의 당첨자가 선택하는 현금 일시불을 택할 경우 실제 수령액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 공(1~69) 숫자 5개와 빨간 파워볼(1~26) 숫자 1개, 총 6개 번호를 모두 맞혀야 한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2억9220만 분의 1이다.
파워볼 추첨은 매주 월요일·수요일·토요일 밤 10시 59분(미 동부시간)에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