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AI 모멘텀에 반등 시도…엇갈린 지표에 美 증시 강세

24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을 바탕으로 전일 조정을 받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현지시각) 미국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관세 유예 시점이 2027년 6월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공지능(AI) 대표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3%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 넘게 올랐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0.6%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기업들의 과잉 투자와 수익성 둔화 우려가 남아 있지만, 실적 숫자가 이를 잠재울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나스닥 강세와 미·중 반도체 갈등 완화 기대가 맞물리며, 전일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 환경에서 수출주와 내수 소비 관련주, 주도주 위주의 실적 개선에 베팅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은 부담 요인이지만, 주식시장의 방향성과 외국인 수급 환경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수출주와 인바운드 소비주, 연말 배당 수요가 기대되는 은행·지주·자동차 등 배당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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