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로 행정용 AI 개발...전북도 디지털 전환

▲전북도 자체 개발 생성용 AI. (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가 자체 기술력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은 전북대학교 SW중심대학 사업단과 컴퓨터인공지능학부 학생들의 도움을 받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구축 등에 3억원을 들여 자체 기술력만으로 AI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는 유사한 기능의 AI를 도입한 서울, 경기, 경북 등 광역지자체가 16억∼131억원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지극히 낮은 비용이다.

새 AI 시스템에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GPT와 유사한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웹 검색 및 질문 증강기능을 비롯해 한글(HWP) 문서 자동작성, 문서텍스트변환(OCR), 음성변환, 이미지 생성 등 행정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또 답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등 다양한 AI 모델과 연동해 결과를 교차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을 위해 행정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내부 서버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라이빗(Private) 방식도 적용됐다.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11월 3∼5일 도청 직원 6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종합 만족도 82점을 받았다고 도는 전했다.

전북도는 2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1월부터 전용 모바일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시스템 활용도를 높여 실질적인 업무혁신을 이루고 향후 시·군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전북은 디지털 행정혁신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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