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실내 가리지 않는 러닝 수요...매출 기대감도↑

겨울 추위도 못 막는 러닝 열기에 패션업계에는 모처럼 화색이 돈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러닝 의류나 장비에 대한 관심으로 패션업계 특히 애슬레저 시장에서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1~21일 러닝화와 러닝 바람막이 거래액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114%, 513%씩 급증했다. 러닝화와 러닝 바람막이 키워드 검색량도 각각 95%, 1664%나 뛰었다. 무신사에서도 같은 기간 러닝화 검색량은 33%, 러닝 모자와 러닝 조끼 검색량은 각 214%, 128.6%씩 늘었다.
소비자들이 추위 속에서도 야외 러닝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날에는 헬스장 등 실내에서라도 러닝을 하는 수요가 유지되면서 덩달아 의류 및 러닝 용품에 대한 인기가 계절과 무관하게 이어지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에서도 러닝 관련 의류와 경량‧웜업 아이템은 연중 내내 안정적인 수요로 잡히고 있다. 안다르에 따르면 대표 러닝 제품인 ‘런부스트 포켓 레깅스’는 8월 출시 이후 11월까지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460%)하며 이를 증명했다. 특히 보온성과 활동성, 경량성을 갖춘 러닝 의류는 일상 속에서도 활용되는 추세다.
무릎 보호대와 심리스 바이저 등 러닝 용품도 계절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대표 카테고리다. 젝시믹스에 따르면 ‘서포트핏 무릎 보호대’ 하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2% 증가했으며, ‘RX 에어웨이트 심리스 바이저’와 ‘RX 컴프레션 니삭스’ 등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여름에는 메쉬 및 쿨링 제품이, 겨울에는 기모 및 구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편이지만, 용품 등은 날씨 변동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계절성을 극복한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RX 카테고리에 대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러닝 자체가 계절을 가리지 않는 일상 운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 의류도 스테디셀러가 된 듯하다”며 “활용도가 높으니 착용 빈도가 늘고, 그에 따라 재구매율도 꾸준하다. 거기다 입문자부터 기존 러너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으니 브랜드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닝 열풍은 어려웠던 패션업계 매출 전망도 높여주고 있다. 패션업계는 그간 이상기후 등 날씨 이슈로 실적이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도 4분기는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와 아우터가 주로 잘 팔리는 최대 성수기인 데다 연말, 계절 요인 등이 있어 매출 기대가 있는 상황에서 러닝 열풍 이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 특히 애슬레저 시장에서는 러닝 의류가 시장 내 새로운 효자 상품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