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파업 시 전철 75.4%, KTX 66.9% 운행⋯대체인력 투입ㆍ국민 불편 최소화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4시간 비상대책본부 가동, 화물은 긴급물품 중심

▲한국철도공사가 18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에 대비해 비상수송체계에 돌입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22일부터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파업 기간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수도권 전철 75.4% 수준으로 유지되며 출근 시간대에는 90%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KTX는 66.9%, 새마을호는 59%, 무궁화호는 62% 수준으로 운행된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물품 위주로 수송하며 평시 대비 21.5%를 유지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0명과 대체인력 4877명 등 총 1만5317명으로 평시 인력의 62.4% 수준이다. 대체 투입되는 기관사 등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구성되며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자격과 법정 교육을 모두 이수했다.

코레일은 이용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한다. 파업으로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운행 중지’로 표출되며 해당 승차권 구매 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와 푸시 알림이 발송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 신청 없이 전액 자동 환불되며 파업 기간 중 반환이나 변경 시 위약금도 면제된다. 현금으로 구매한 승차권은 1년 이내 가까운 역에서 반환할 수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4개 역사에는 질서유지요원 212명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시간 여유가 없는 경우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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