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통령, 통일교 겁박…그 시간에 민생 정책 논의하라”

“부동산· 물가, 이 정도 올랐으면 물가대책회의 열었어야” 비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국무회의에서 통일교 겁박할 시간에 민생 정책부터 논의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 고용, 복지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겨야 할 최우선 국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쌀값과 기름 값을 비롯한 필수 생필품 물가가 폭등하고 있고, 월세 가격이 3.29% 올라서 사상 최초로 3%를 돌파했고, 집값도 8.1%나 올라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부동산과 물가가 이 정도 올랐으면 진작 대통령 주재 물가대책회의 한 번이라도 열었어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정권이 자랑하는 비상경제점검 TF도 7월 이후 문을 닫아버려 놓고 불쑥 선심 쓰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생 대책을 내놓은 것부터가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우선순위부터 바로 세워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서민 지원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현금 살포가 근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면서 “돈을 풀면 풀수록 물가는 더 오르고 환율은 더 치솟게 되는 만큼 다시 한 번 경제 정책의 완전한 방향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각) 개최 예정이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 회의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 장 대표는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권이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취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애초 팩트시트의 디지털 서비스 분야 관련 법과 정책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도록 한다는 그런 문구를 넣은 것부터가 전략적 패착이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공룡으로부터 우리 디지털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우리는 스스로 디지털 규제 플랫폼 정책을 짜기도 어렵게 됐다”면서 “국민의힘은 불평등한 한미 통상 협상 결과를 불가피하게 반영하면서도 우리 디지털 기업들을 보호하고 키울 최선의 대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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