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페루에 첫 냉난방공조 교육센터…중남미 B2B 서비스 공략 가속

▲삼성전자가 페루에 첫 HVAC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남미를 중심으로 냉난방공조(HVAC) 서비스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전문 인력 양성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해 B2B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페루 북부 치클라요에 ‘삼성 HVAC 전문 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페루 내 HVAC 분야 전문 교육센터 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서비스 인프라 확장의 일환이다.

이번 교육센터에서는 냉난방공조 전문 엔지니어와 설치 기사를 대상으로 최신 기술 중심의 이론·실습 교육이 병행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된 ‘DVM S2’ 시스템을 비롯해 무풍 기술, 친환경 R32 냉매를 적용한 상업용 공조 제품 등 삼성전자의 최신 HVAC 기술과 B2B 설루션이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중남미 지역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다양한 건축 환경이 혼재돼 있어 설치와 유지·보수 난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체계적인 기술 교육을 통해 설치 품질과 사후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페루를 포함해 중남미 전역에서 21개의 HVAC 전문 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매년 약 3만 명의 엔지니어와 설치 기사를 양성하며 현지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단기 성과 중심의 판매 전략이 아니라, 장기적인 서비스 역량 축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브라질에서 에어컨 설치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가 클리마티자(Liga Climatiza)’를 선보였다. 브라질 16개 도시에서 참가한 설치 기사들이 설치 안정성, 배관 설계, 에너지 효율 최적화, 고객 응대 역량 등을 겨루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중남미뿐 아니라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스페인 등 유럽으로도 HVAC 교육센터를 확대하며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는 AI 기반 신규 기능을 적용한 에어컨 신모델과 다양한 공조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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