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 “수입차 인식 ‘긍정적’ 개선…10년 후 비중 26.3% 전망”

창립 30주년 기념 인식 조사
구매 이유는 우수한 ’품질·내구성’
비중 10년 후 26.3%로 확대 전망

▲수입차 인식 변화. (사진=KAIDA)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 내 신차 구매를 계획한 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으며, 10년 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6%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수입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 비율이 66.3%에 달했다. ’변화 없음’ 28.9%,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인식 변화의 주요 요인은 ’수입차 대중화’가 37.1%로 가장 높았다.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 축소’(17.7%), ’가격 대비 품질·성능이 좋아서’(12.9%),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9.1%), ’직접 경험해보니 좋아서/좋다고 해서’와 ’국가 경제 발전/소득 수준 증가’가 각각 6.3%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높은 안전성’(4.8%), ’차종이 다양해 져서’(3.0%), ’수리가 점차 편리해지고 있어서’(2.9%)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8.8%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품질과 기술의 상향 평준화’(28.1%), ’소비자의 선택 폭 확대’(24.7%), ’프리미엄·고급차 시장 활성화 계기 제공’(14.2%), ’브랜드 간 가격 경쟁 강화’(11.7%),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의 유입 확대’(8.3%)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대체 구매 이유. (사진=KAIDA)

국내 소비자들은 주행성능, 품질과 내구성, 성능·기술력 측면에서 수입차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수입차를 직접 운행하고 있거나, 직·간접적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수입차의 경쟁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전환한 소비자들은 구매 이유로 품질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성능과 기술력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희소성과 차별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역시 주요 구매 요인으로 조사됐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응답자 역시 품질과 내구성, 성능, 기술력, 디자인에서의 강점을 이유로 들었다. 수입차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여성(43.3%)과 20대(44.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향후 2년 이내에 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수입차 브랜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년 이내에 차량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 중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1.5%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1순위로 수입차를 2순위로 국산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6.9%, 1순위로 국산차를 2순위로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8.8%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KAIDA)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년 후 26.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수입차 가격 경쟁력 강화(31.0%)’가 가장 많았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의 소비 성향’ (18.4%), ’수입차 기술/성능의 지속 발전’(13.4%) 등이 뒤를 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 개선됐음을 확인해 기쁘며, 지난 30년간 수입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기술 혁신과 다양성 확대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소비자들로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모델의 연이은 출시로 한국 자동차 시장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더 큰 책임감으로 국내 시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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