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국 입주 아파트 10채 중 1채가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Xi)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규모와 브랜드 선호도가 동시에 확인되며 자이가 주택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GS건설의 입주 물량은 총 2만866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 27만8000여 가구의 약 10%에 해당한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이 단순한 공급 확대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자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브랜드 신뢰와 주거 경험의 완성도가 실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이는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신뢰는 시장 가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로 자리 잡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71억 원에 거래되며 재건축과 재개발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잠원동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84㎡ 입주권도 56억5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동평형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수도권에서도 자이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올해 입주한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114㎡ 입주권은 9월 19억 원에 거래되며 철산동 최고가를 기록했다. 공급 이후에도 가치가 축적되는 브랜드라는 평가가 실거래로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시세 프리미엄의 배경에는 자이가 일관되게 구축해 온 상품 완성도가 있다. 자이는 설계와 기술 전반에서 ‘주거의 본질’에 집중해 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에서 중량과 경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성능을 획득한 층간 소음 저감 바닥 구조를 적용했다. 공간과 조명이 일체화된 ‘히든 라이팅 시스템’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청각 영역으로 확장한 ‘자이 사운드스케이프’ 등 차별화된 기술도 도입했다.
디자인 경쟁력 역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GS건설은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드 갤러리 ‘하우스자이’로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 ‘자이랩(Xi Lab)’으로는 디지털 인터랙션 부문 본상을 받았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올해 모두 석권했다.
입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사후 관리 전략도 자이의 강점으로 꼽힌다. 자이는 ‘디어 자이안(Dear. Xian)’ 캠페인을 통해 입주 1~2년 차 단지를 대상으로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를 선제 점검하고 보수를 진행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난 단지를 대상으로는 ‘자이 바로고침’을 통해 소모품 교체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품질 중심 기조는 성과로도 나타났다. 자이는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하자 판정 건수가 0건을 기록했다. 공급 이후까지 품질과 책임을 관리하는 브랜드 전략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이가 단기적인 분양이나 수주 실적을 넘어 상품 완성도와 사후 관리가 결합된 ‘신뢰의 결과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는 단기 실적보다 고객 중심의 주거 철학과 신뢰 기반의 품질 원칙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설계와 기술 브랜드 경험 전반에서 기준을 높여 고객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