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전트AI가 자회사 '에이전트AI 랩스(AgentAI Labs)'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페이먼트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최근 AI 에이전트가 서비스 이용부터 결제까지 직접 수행하는 환경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AP2(Agent Protocol), 코인베이스의 x402(Payment Required) 등 AI 에이전트 결제 표준이 해외 기술 기업과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픈AI(OpenAI) 역시 ChatGPT를 중심으로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글로벌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등과 협력해 AI 기반 온라인 쇼핑 및 결제 환경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AI가 단순한 추천을 넘어 실제 거래와 결제 영역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결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에이전트AI 랩스는 이러한 글로벌 변화에 대응해 AI 자동결제 및 에이전트 기반 결제 환경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에이전트AI는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결제 역시 자동화·표준화·글로벌화될 것으로 보고, 자회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변동성이 낮고 글로벌 가치가 일관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구조가 AI 자동결제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결제 방식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마련하고 AI 결제 인프라의 적용 범위를 쇼핑·구독 콘텐츠 등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에이전트AI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AI 에이전트와 결제를 결합한 다양한 표준과 시도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에이전트AI 랩스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AI 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준비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