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내년에도 2025년 유동성 장세 지속…AI 주도주 흐름 유지”

올해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정책 유동성이 실물보다 자산시장으로 쏠리며 강하게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해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공급된 유동성이 실물 경제가 아닌 자산시장으로 유입돼 '에브리씽 랠리(모든 것의 랠리)'가 전개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강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이 실질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거나 물가를 자극하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한국은 2024년을 기점으로 M2 증가율이 본격 반등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과 GDP 성장률은 오히려 하락했고, 이런 흐름은 미국과 EU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투자 환경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확장 재정 등 각종 부양책에도 내년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히 낮아 완화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2%에서 내년 2.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도 성장 둔화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활용한 경기 침체 가능성 지표가 4월 이후 우상향 추세”라고 덧붙였다.

재정 측면에서는 “통화정책 여력 소진 국면에서 주요국이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도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8.1% 늘린 728조 원 규모로 편성했고, 독일·캐나다·영국 등도 내년 예산 지출 증액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해 미국 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상승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해당 산업의 실적 성장 기대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미국 모두 AI 인프라 관련 산업의 향후 12개월 EPS 전망치가 3분기 종료 이후 크게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은 커졌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아래 유동성이 갈 곳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반도체·전력기기 등 AI 관련 산업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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