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iM뱅크 전망 ‘안정적’ 상향..전국단위 은행전환에도 건전성·수익성 유지

장단기 예금등급은 ‘A2’ 유지…지역 집중 리스크·지주 더블레버리지 부담은 여전

(사진제공=iM금융그룹)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iM뱅크의 등급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전국단위 영업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5일 무디스는 iM뱅크의 장기 및 단기 예금 등급을 각각 A2와 Prime-1(P-1)로 유지하고, 기본신용도(BCA) 역시 baa1로 확정하면서도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그룹(iM금융그룹)의 자본확충 의존도가 커지면서 지주 차원의 더블레버리지(123.4%)가 신용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수도권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중기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지역·업종 집중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전체 대출의 60% 이상이 대구·경북에 몰려 있어 향후 12~18개월 사이 일부 자산건전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실제 두 지역은 부진한 경제활동과 낮은 자산건전성으로 인해 문제여신(Stage3) 비율이 중단기적으로 1%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무디스는 “예대마진 축소와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익/유형자산 비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예금 금리 경쟁과 고금리 시장 환경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저한 비용관리로 비용·수익 비율(CIR)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향후 1년~1년반 동안 보통주자본비율(TCE/RWA) 1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주 차원의 계획된 증자와 중저폭 대출 성장(연 5% 내외)을 반영한 전망이다. 다만 그룹 차원의 자본완충력이 흔들릴 경우, 은행 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동성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올 9월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108.9%로 규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리테일 기반이 탄탄해 불안정자금 비중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무디스는 정부의 매우 높은 지원 가능성(2노치 상향)을 유지한 점을 명시했다. 대구·경북에서 각각 35%, 24%의 예금·대출 점유율을 기록하는 지역 핵심 금융기관이고, 과거 정부의 시중은행 구제 사례를 고려한 판단이다.

등급 상향 가능성에 대해 무디스는 “수도권 확장 전략이 실제로 자산 리스크 완화·수익성 제고로 이어지고, 지주 더블레버리지가 개선될 경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지주 자본력 약화 △과도한 자산증가로 인한 자본·유동성 악화 △고위험 대출 증가 △순이익/유형자산 0.3% 이하로의 수익성 하락 등이 나타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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