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 MDI 10만t 생산능력 추가 확대…“글로벌 제조사들과 경쟁”

2일 주주총회서 1400억 원 규모 ‘디보틀네킹’ 투자 승인
2026년 말 상업생산 목표, 글로벌 폴리우레탄 시장 선도 입지 강화
온용현 사장 “주주사와 임직원 기대 부응하는 성과 창출”

▲금호미쓰이화학 CI. (금호미쓰이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생산능력 10만t(톤) 추가 증강에 나선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5일 지난 12월 2일 주주총회에서 MDI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안을 최종 승인 받고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 4월 대규모 20만t 증설 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61만톤 체제를 갖춘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심화되는 글로벌 MDI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빠르게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승인된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공정을 개선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약 1400억 원을 투자하여 기존 61만t 설비를 71만t 체제로 업그레이드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약 25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와 더불어 추가적인 제조원가 절감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회사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닌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적 고도화’를 전략으로 택했다. 이에 따라 금호미쓰이화학은 단열 효율이 뛰어난 ‘고점도 Polymeric MDI’ 제품 생산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이는 에너지 효율화 트렌드에 발맞춰 고성능 단열재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범용 제품 경쟁 심화 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강화하여 수익성을 방어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불확실한 환경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려는 의도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4월 준공한 20만t 증설 공장에 국내 최초로 MDI 생산 부산물과 폐수를 원재료로 재투입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이번 디보틀네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도 신속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1월까지 공사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2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다. 이후 약 11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12월 말부터 증설분에 대한 상업생산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수 처리 및 물류 등 제반 인프라 설비는 2027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주주총회 직후 “이번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여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계획된 일정과 목표 수익성을 달성하여 글로벌 제조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주주사와 임직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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