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오라클발 2차 기술주 투매로 인한 리스크 오프에 상승"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오라클이 유발한 2차 기술주 투매가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 이어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간 뉴욕증시는 오라클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 지연 소식이 기술주 대규모 투매로 연결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며, "국내증시도 미국발 투심 악화를 반영해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로 포지션을 전환, 원화 약세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말 다소 거래량이 뜸했던 외환시장에 기술주 투매라는 땔감이 새로 공급되면서 역외 롱심리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점치게 만드는 재료"라며, "또한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를 반영한 증권사 비드도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국 미세조정,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경직한다"며, "현재 시장은 1470원 중반을 단기 고점이자 당국이 적극적인 속도조절에 나서는 레벨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율 추이를 관망하던 수출업체가 매도 대응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미세조정 물량까지 가세하며 장중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7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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