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일정 다시 협의할 듯⋯상반된 주장 나오기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돼 고발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특검의 소환에 불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대표에게 12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지했지만, 이 대표는 조사에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달 중에는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특검팀에 전달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한이 이달 28일까지인 만큼, 특검 수사 기간 내 대면조사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고,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 녹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 본인도 공천 개입 의혹의 피고발인 신분이다.
이에 특검팀은 이 대표에 대한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12월 초부터 주말 조사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 대표 측이 이달 중 출석은 어렵다며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대표 측은 "변호인 입회가 보장된다면 즉시 조사에 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특검이 협의 가능한 시간과 여건이 충분했음에도 현실적 조율 없이 특정 일자만 통보하고, 마치 제가 불응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