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대선 당시 통일교 통해 ‘스테판 커리 섭외’ 시도…수사대상 확대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3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202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를 통해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판 커리 섭외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통일교·민주당 정치자금 특검의 수사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과 이현영 통일교 부회장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 측이 ‘젊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커리를 제안했고, ‘자기들이 비용 대겠다’고까지 말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시 커리 섭외 비용은 약 80만 달러(12억 원) 수준"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솔직히 황당하다. 스테판 커리와 화상통화 한 번 한다고 젊은층 표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생각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 판단을 실제 실행에 옮기려 통일교에 손을 벌렸다는 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여러 국내외 명사들과 면담했는데, 이들 역시 누군가가 비용을 대고 섭외한 것인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해당 사안도 특검법안의 명시적 수사대상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에도 통일교-민주당 정치자금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도입을 공식 제안하며 “정치·종교 유착 의혹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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