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2월 그린북 발표..."불확실성도 상존"

정부가 최근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진단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재부는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한다"고 부연했다.
10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보면, 소매판매는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한 점을 고려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2.4로 전월(109.8)보다 상승하며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하는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속보성 지표를 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백화점 카드승인액은 2.8% 늘었지만,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14.5% 감소했다.
11월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석유류 상승세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고용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1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5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률은 2.2%로 1년 전과 같았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6년 예산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