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 도입…장기물 퇴직연금 계좌 매입 허용"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우리 국채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 신규 도입, 10년 이상 장기물은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매입을 허용하는 등 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콘래드 서울에서 기재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 개최한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 컨퍼런스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화하는 내년 4월부터 우리 국채시장이 획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2026년이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채시장 안정과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경과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재발행, 시장조성 제도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증권과 원화외평채 등 단기 국채를 활성화해 시중 단기자금을 국채 수요로 적극 흡수하고 이자비용 절감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금융 관련 협회(ASIFMA), 연구기관(자본시장연구원), 홍콩금융관리국(HKMA)에서 발제자로 나서 최근 금융시장의 디지털 혁신에 따른 국채시장 변화 등을 논의했다.

세션2에서는 국제기구(IMF), 세계투자기관(J.P. Morgan)에서 발제자로 참여해 내년 세계 경제여건과 국채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세션3에서는 FTSE러셀, 세계투자기관(Mitsubishi UFJ AM)에서 발제해 WGBI 편입과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우리 국채의 위상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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