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피시스템이 폭스콘 인도 본격 가동이 이뤄지면 로보웨이 등 매출 3배 증가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상승세다.
11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씨피시스템은 전일 대비 480원(10.98%) 오른 4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씨피시스템에 대해 주요 프로젝트 지연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026년에는 해외 매출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35.2%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이차전지 투자 보류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조선업 주요 프로젝트가 고객사의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6년부터는 뚜렷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26년 매출액은 2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121.5% 증가할 것”이라며 “지연됐던 조선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반영되고, 의료장비용 케이블체인 매출도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 매출 중 인도향 성장을 핵심 모멘텀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폭스콘 인도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케이블체인·로보웨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4년 기준 인도향 매출이 8억8000만 원(비중 17%) 수준이었으나 최소 3배 이상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PER 기준 35배 수준으로 동종 업체 평균과 유사하다”며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