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내년 IPO 추진…‘역대 최대’ 300억 달러 조달 목표

기업가치 1.5조 달러 추구
성사되면 테슬라 뛰어넘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와 경영진들이 기업가치 1조5000억 달러를 목표로 스페이스X의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PO 시기는 내년 중후반이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2027년까지 일정이 밀릴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상장을 통해 최대 3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IPO가 목표치대로 성사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가장 큰 자금을 조달한 것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조달한 290억 달러다.

또한 기업가치 1조5000억 달러를 인정받는다면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인 약 1조4000억 달러를 뛰어넘게 된다.

스페이스X는 비상장기업이라 정확한 매출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131억 달러 정도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머스크 CEO는 6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이 1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내년 매출은 최소 2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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