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우도에서 발견된 '차'(茶) 봉지 위장 마약.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오전 7시15분께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해안 정화 활동 중이던 한 주민에 의해 우롱차 포장지에 싸인 마약류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해당 물체가 최근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는 우롱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9월29일부터 이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계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 등 총 17차례에 걸쳐 차(茶)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제주에서 발견된 마약량은 총 36㎏에 달하며,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2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해경 등은 마약이 주로 발견된 제주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공조를 통해 정확한 마약 유입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