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글로벌 K-컬처 확산과 정부의 K-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11월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매출액이 월간기준 최초로 13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월매출액이다.
GTF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3월에 전년도 최대 월매출액(100억 원)을 경신하고 4월에는 127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20억 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11월에는 130억 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5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GTF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진입했고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관광업계는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역대 최대치인 2019년 1750만 명을 훌쩍 넘어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문과 더불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올 연말과 내년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K뷰티, K팝, K푸드, K컬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와 함께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0만 명에 육박하며 당사 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대폭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일본의 경우 2015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1973만 명에서 2018년 3119만 명을 기록하며 불과 3년여 만에 1100만 명 이상 급증한 사례를 볼 때 국내 역시 글로벌 K컬처 확산, 정부 차원의 K-관광 활성화 정책, 지속하는 원저 현상(원화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3~4년 이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의료용역 부가세 환급제도의 일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 추세와 함께 해외시장의 입찰 참여 기회 및 일본 면세법 개정 등 여러 해외 성장 모멘텀으로 내년에도 별도 및 연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수년간 공들였던 태국은 지난달 24일 환급창구 운영 관련 사전입찰에 참여했으며, 향후 3개월 이내 본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용역 부가세 환급제도는 단순한 세제 혜택이 아니라 K-의료관광 산업의 기반을 유지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제도”라며 “당사는 본제도 폐지 후 발생할 여러 부작용을 감안해 본 제도가 재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 재검토와 정책적 결정을 위해 지속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중국의 대일본 보복이 심상치 않다. 중국 정부가 일본과의 문화·교류 활동을 금지하는 '한일령’(限日令)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인의 대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다. 본격적인 ‘한일령’(限日令)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중 무비자 제도와 맞물려 중국 소비자의 해외여행 수요는 한국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 명이었으며, 중국인이 82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