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백호띠’ 고교 입학⋯서울 일반고 지원 4.8% 증가

외고·국제고·자사고 중복 지원자는 9843명⋯전년 대비 6.3% 감소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지원자가 전년 대비 4.8% 증가한 5만6055명으로 집계됐다.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반등했던 2010년생 ‘백호띠’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3~5일 진행한 2026학년도 서울특별시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가 지난해(5만3484명)보다 2571명(4.8%) 증가한 5만6055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배정 대상학교는 총 212곳으로 전년보다 2곳 늘었다. 올해 신규 개교한 흑석고와 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대광고가 추가됐다.

고등학교는 입시 시기에 따라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뉘는데, 전기고는 과학고·예술고·체육고·마이스터고 등이며, 후기고는 일반고와 함께 외고·국제고·자사고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서울시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사립을 제외한 일반고를 말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중복 지원자는 9843명으로, 지난해 1만509명 대비 666명(6.3%) 줄었다. 대광고의 일반고 전환과 자사고 지원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복 지원 후 불합격자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 전형 대상에 포함된다.

응시 유형별로는 일반지원자 5만4892명, 체육특기자 788명, 보훈자 자녀 129명, 지체장애인 등 근거리 통학 대상자 66명, 특례 적격자 180명이다.

선발 방식은 유형별로 달라진다. 일반지원자, 보훈자 자녀, 지체장애인 등은 교육감이 일괄 산출한 절대평가 방식의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남녀 구분 없이 선발한다. 체육특기자와 특례 적격자는 중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7일 합격자(배정 대상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29일 배정 학교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 졸업예정자·졸업자는 해당 중학교에서, 타 시·도 졸업자와 검정고시 합격자는 원서접수처에서 합격 여부와 배정학교를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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