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학교 851개교 급식 차질…교육공무직 파업에 전체 31% 영향

도내 2772개교 중 1134개교 파업 참여…돌봄 186실 미운영·급식 대체식 확산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경기지역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파업이 하루 동안 도내 851개교의 급식 운영을 멈추게 하며 교육현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불러왔다.

4일 전체 2772개 학교 중 1134개교(40.9%)에서 파업이 발생했고, 급식·돌봄·특수교육 등 핵심 생활·학습지원 기능이 부분 중단되면서 학생 불편이 현실화됐다.

도내 교육공무직 3만8753명 중 파업 참여 인원은 5175명(13.4%)이다. 직종별로 △급식종사자 4289명 △초등보육전담사 139명 △유치원 방과 후 전담사 63명 △특수교육 지도사 207명 △기타 477명 등이 참여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는 급식이다. 급식 중단 또는 대체식 제공 학교는 851개교(30.7%)로, 수원 한 고교에서는 종사자 10명 중 8명이 파업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통밀햄치즈샌드위치·훈제메추리알 등 대체식이 배부됐다. 일부 학생들은 “양이 부족하다”, “급식을 못 먹어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돌봄 공백도 나타났다. 도내 돌봄교실 2960실 중 186실(6.3%)이 운영되지 않아 맞벌이 가정 부담이 일시적으로 커졌다. 특수교육 지원 일부도 제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파업 종료 시까지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급식·돌봄·특수교육 분야를 중점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구 도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학생 안전과 학습권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실시간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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