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 인하와 소급 적용 확정과 관련해 “관세 협상과 이행을 위해 노력한 정부와 국회에 감사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연방관보에 관세 인하의 11월 1일 소급 적용을 공식 게재했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한·미 간 무역·투자 합의 후속 조치로, 양국 정상 간 합의가 실제 제도 이행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현대차·기아는 입장문에서 “그동안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국내 투자와 협력사와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지속해 한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수출기업의 비용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무협은 “이번 조치는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한·미 경제동맹의 신뢰와 이행 의지가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관련 절차를 신속히 준비한 우리 정부와 국회의 대응, 관세 인하를 지체 없이 시행한 미국 정부의 결정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 관련 법안 처리가 남은 만큼 “합의 이행의 제도적 기반이 조속히 마련돼 후속 논의가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미 경제 협력이 한층 내실화되길 바라며 무역업계도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