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파고 넘어…코스피 4000 견인한 자본시장, ‘미래 성장의 길’ 제시 [2025 마켓리더대상]

▲3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제15회 이투데이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이종재(뒷줄 왼쪽 세 번째) 이투데이그룹 부회장,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김진억 한국금융투자협회 상무 등 시상자와 종합대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 구용덕(앞줄 왼쪽 여섯 번째)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증권업계를 이끈 마켓리더들의 노력과 성과를 고취하고, 금융투자 업계의 발전과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진행되는 행사다. 조현호 기자 hyunho@

2025년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불확실성의 파고를 뚫고 새로운 전환점에 올라섰다.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지정학적 갈등 확대, 고환율 부담,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질적·양적 성장을 통해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재확인했다.

특히 올해 10월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면서 시장은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만 해도 2000대 초반에 머물던 지수가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이 속도감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중심의 정책개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섰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고도화된 투자은행(IB) 역량, 글로벌 운용 네트워크, 혁신적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앞세워 침체한 내수 여건 속에서도 투자자에게 다양한 자산 증식 기회를 제공해 왔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도 자금 흐름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는 ‘투자 나침반’ 역할을 수행했다.

이종재 이투데이그룹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금융투자시장은 많은 불안과 변동성 속에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고객 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투자업계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다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투데이 ‘마켓리더대상’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자산 형성에 기여한 금융투자사를 선정해 그 공로를 기리는 행사다.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심사해 총 13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 중 증권사 9곳과 자산운용사 4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 영예인 금융감독원장상(종합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12개국에서 약 480조 원을 운용하며 해외 자산배분ㆍ상장지수펀드(ETF)ㆍ연금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TIGER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2024년 기준 7조8000억 원을 넘어서며 국내 ETF 시장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타킷데이트펀드(TDF)ㆍ연금ㆍ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등 전 부문에서 혁신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자 중심의 운용 철학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거래소이사장상에는 한국투자증권(글로벌금융 부문), KB증권(종합IB 부문), 대신증권(IPO 부문)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ㆍ홍콩ㆍ베트남 등 8개국 11개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두 번째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리테일ㆍIB 전 부문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ㆍ주식발행시장(ECM)ㆍ인수금융ㆍ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전 부문의 균형 잡힌 IB 경쟁력으로 기업 자금조달과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 리그테이블 4위에 오르며 10월 말까지 총 9건의 상장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상은 미래에셋증권(퇴직연금 부문), 삼성증권(고객자산 부문), NH투자증권(해외주식 부문), 신한투자증권(정보보호 부문)이 선정됐다.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안정적 상품 공급, 고객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 글로벌 주식 투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평가 요소였다.

이투데이대표이사상에는 하나증권(혁신금융 부문), 교보증권(AI정보보호 부문), 삼성자산운용(ETF 부문), KB자산운용(연금 부문), 신한자산운용(TDF 부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상 업체들은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 희소가치 산업 육성 등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변화 방향을 가장 선도적으로 보여준 기업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관세 정책 변화, 중국ㆍ중동 리스크, 고금리 지속 가능성 등 시장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적극적인 혁신과 선제 대응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

2025 마켓리더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상무는 “올해는 국내외 금융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컸던 해였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과를 만들어낸 수상사들은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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