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경기패스’ 가입 158만명…교통비 환급이 만든 소비·환경·이동 혁신

연 1908억 환급, 소비효과 1072억…온실가스 22만톤 감축까지 입증

▲경기패스 이미지 (경기도)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요금을 일부 환급해주는 ‘The 경기패스’가 158만 가입자를 넘어서며 민선8기 경기도 교통정책의 핵심 성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지원제도를 넘어 교통비 절감·소비 진작·대중교통 활성화·환경 효과까지 실증되면서 정책 체감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패스는 2024년 10월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4월 130만명, 2025년 12월 기준 158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71%가 “민선8기 교통정책을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분야별 평가에서는 △‘The경기패스 등 교통비 부담완화’가 66%의 긍정률로 1위를 차지했다.

정책의 경제적 효과도 명확하게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3~7월 이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교통비를 절약해 생긴 금액의 약 56%가 외식·여가 등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최근 1년간 환급액 1908억원에 적용하면 약 1072억원이 실제 소비로 창출된 셈이다.

대중교통 이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패스 이용자의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2024년 5월 29회에서 △2024년 11월 39회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기연구원이 계산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연간 CO₂eq 약 22만톤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1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경기패스는 전국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이용 시 월 15회 이상부터 대중교통 요금의 20~53%를 환급한다.

환급비율은 △20~30대 청년 30% △40세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최대 53% △다자녀 가구 30~50%로 구성돼 있으며, 6~18세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24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병행 중이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패스는 교통비 부담 절감, 대중교통 활성화, 승용차 이용 감소에 따른 환경 개선 효과가 동시에 입증된 정책”이라며 “특히 요금 인상 시기에 지출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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