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日 국제로봇전시서 ‘모베드’ 양산형 첫 공개…차세대 로봇 플랫폼 상용 본격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모베드(MobED)'가 DnL(Drive-and-Lift) 모듈을 활용해 연석을 넘는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로봇 전시 무대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그룹 로보틱스 전략의 상용화 단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3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일본 국제로봇전시회 2025(IREX)’에 처음 참가해 모베드 양산 모델과 산업 적용 시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IREX는 독일·미국과 함께 세계 3대 로봇 전시회로 꼽힌다.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로 공개된 소형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이번에 약 3년 개발을 거쳐 양산형으로 다시 등장했다. 핵심은 ‘지형 제약을 최소화한 주행 안정성’이다. 양산형 모베드는 내년 상반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베드는 4개 독립구동 휠과 편심(Eccentric) 기반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적용한 DnL(Drive-and-Lift) 모듈을 탑재한다. 각 휠에 3개 모터가 결합돼 동력·조향·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하며 경사·요철·최대 20㎝ 연석 구간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좌측), ‘모베드 어반호퍼(MobED Urban Hopper)’(우측) (사진=현대차·기아)

플랫폼 상단에는 장착 레일을 배치해 목적별 모듈을 자유롭게 결합·분리할 수 있다. 배터리·제어기 포트도 마련해 물류,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 폭을 넓혔다.

양산형 라인업은 베이직(Basic)과 프로(Pro) 모델로 구성된다. 베이직 모델은 연구·개발용 플랫폼으로 외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실험 플랫폼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프로 모델은 라이다·카메라 센서와 AI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통합해 실내외 복합 공간 주행을 지원한다.

모베드는 길이 115㎝, 너비 74㎝이며 최대 속도 10㎞/h, 1회 충전 주행시간 4시간, 적재중량 47~57㎏ 수준이다. 별도 리모트 컨트롤러는 3D 그래픽 기반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전시 공간에 연석·방지턱·경사 등 실제 지형을 구현해 시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로딩 △언로딩 △딜리버리 △골프 △브로드캐스팅 △어반호퍼 등 탑모듈 기반 콘셉트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모베드는 단순 이동체가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을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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