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3일 오후 시청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와 함께 '2026년도 적십자회비 희망나눔 국민성금 모금 선포식'을 연다. 매년 이어온 적십자 회비 모금이 내년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부문화 확산과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적십자 부산지사가 주관하며 내년 모금 활동의 공식 출발을 의미한다. 부산 지역 대표기부자들의 성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돼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한다.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정성우 ㈜지맥스 대표이사, 김대영 부산청과 대표 등 다수의 기부자가 참여한다.
2026년도 적십자회비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추진되며, 이후 11월 말까지 상시 모금이 이어진다. 모금액은 재난 대응과 예방, 취약계층의 의료·생활 지원, 보건안전 교육, 사회봉사 등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00년부터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모금운동에 꾸준히 동참해 왔다.
시는 다년간의 기부 참여와 재원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훈한다. 최고명예대장은 누적 5억 원 이상 기부자에게 주어지는 적십자 최고 등급 포장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적십자의 헌신은 재난과 어려움 속에서 취약계층을 지키는 든든한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부산에서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하고, 인도주의 활동도 한층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