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겨울 복지 현장을 데우는 대표 모금 행사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을 1일 시작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은 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8억6천만 원을 모금 목표로 제시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부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전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이대석 시의회 부의장, 김석준 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출범 선포와 함께 ㈜디에스알(DSR)의 기부금 전달, 나눔명문기업 유공자 포상, ‘사랑의 온도탑’ 점등식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송상현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은 올해 모금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억 86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 총 108억6천만 원 달성 시 ‘나눔온도 100도’에 도달한다. 모금된 성금은 내년 1월 말까지 부산지역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사용된다.
캠페인 참여 방법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시민들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051-790-1400)에 문의하거나 구·군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모금함, 방송사 접수 창구, 자동응답시스템(ARS·060-700-0077·1통 3천 원)을 통해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희망2025나눔캠페인’에서는 141억7천만 원이 모이며 목표 대비 달성률 130%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자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성과였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한파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섰다"며 "올해도 이웃을 향한 연대의 힘이 부산을 다시 뜨겁게 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도 시민 모두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