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지역의 9대 전략산업을 이끌 '2026년 전략산업 선도기업' 90곳을 선정하고 3일 해운대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지역 중심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디지털테크, 미래모빌리티, 에너지테크, 융합부품소재, 바이오헬스, 라이프스타일, 문화관광, 해양, 금융 등 부산이 제시한 9대 전략산업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곳들이다. 인증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선도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제6차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2024~2028)'을 확정해 중장기 산업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올해부터 이에 따른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 1999년 전국 최초로 전략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 이후 5년 단위의 마스터플랜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
올해 선도기업 선정은 △미래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고도화 △글로벌 인프라 강화 등 마스터플랜의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향후 3년간 선도기업 인증이 부여되며, 자금 대출·보증 우대, 기술개발 연계, 운전자금 지원 등 20여 개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받는다. 시는 히든챔피언·글로벌강소기업·월드클래스 등 기존 성장사다리 기반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선도기업 선정이 지역 산업 생태계 전·후방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유도해 기술혁신,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앵커기업 육성, 히든챔피언 발굴 등을 통해 R&D 기획, 지식재산 확보, 사업화 지원 등 기업 기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박 시장은 수여식에서 90개 기업 대표들에게 직접 인증서를 전달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그는 "부산을 대표하는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미래산업 중심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 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기업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